[영어 작문 공부법] 영작, 영어 라이팅 잘하는 세 가지 방법

라이팅 팁 시카고라이팅 아웃라인 영작 Apr 20, 2021

 

아무리 문법을 공부하고 단어를 외워도 막상 영어 글쓰기를 하려고 하면 영작이 참 힘들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곤 합니다. 하고싶은 말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전달하고 싶은데 막상 쓰여진 글을 보면 뭔가 난잡하고 제대로 쓰여졌는지 알 수가 없는 경우가 태반이지요. 이러한 고민은 모든 글쓰는 이라면 공감할만한 고민입니다. 실제로 미국인 작가 Allegra Goodman은 다음과 같은 명언을 했습니다.

 

"글을 쓰고 싶다면,
정말로 뭔가를 창조하고 싶다면,
넘어질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물론 영어 글쓰기에 완벽한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글쓰기 실력을 발전시킬 방법은 아주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조금만 검색 해보면 "개요작성법", "주제 고르는 법", "예제 고르는 법" 등 여러가지 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공부법에 대해서도 언젠가 다루겠지만 오늘은 잘 알려지지 않은 세 가지 숨은 공부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1. 리버스 아웃라이닝 (Reverse-Outlining)

 

리버스 아웃라이닝 (Reverse-Outlining)은 개요작성법(Outlining)에서 파생된 글쓰기 공부법입니다. "개요(Outline)"란 흔히 [Introduction-Body-Conclusion]에 들어갈 내용을 만든 뒤 그 개요에 따라 글을 쓰는 틀입니다. 개요를 사용하면 "무엇에 대해서 쓸지"를 먼저 고민한 뒤 실제로 글을 쓴다는 점에서 논리를 정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요는 아주 좋은 "도구"이지 "공부법"이라고 보긴 힘듭니다. 

반면 리버스 아웃라이닝은 이미 쓰여진 글을 개요로 만드는 훈련이자 공부법입니다. 특히 리버스 아웃라이닝은 잘 쓰여진 글을 읽으며 [Intro-Body-Conclusion]의 구조를 구분하고 핵심주장과 설명, 예제 등을 모두 개요 형태로 바꾸는 행위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잘 쓴 글이 어떻게 개요를 만들고 그 개요를 어떻게 글로 옮기는지 전체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과정입니다. 아래 예제를 한 번 보시죠.

 


 

영어 공부법에 대해 말하는 다양한 자료를 보면 많이 나오는 조언이 "잘 쓰여진 글을 읽어라"는 것이죠? 그런데 잘 쓴 글을 읽는 것은 그냥 "어려운 글을 읽는 것" 혹은 "읽고 마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잘 쓴 글을 리버스 아웃라이닝 한다면 그것은 그 글을 아주 깊게 분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글을 이해하고 작가의 핵심 주장을 모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좋은 글을 리버스 아웃라이닝하게 되면 단순히 개요를 글로 옮긴 것이 아닌 다양한 표현법, 문법응용법, 문단 구조 설정 등을 통해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글을 전개한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개를 내 글에 대입해본다면 글쓰기 실력이 급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지요. 

 

** 시카고 라이팅 뉴스레터를 구독하시면 즉시 리버스 아웃라이닝 템플릿과 공부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은 자료집을 보내드립니다.

뉴스레터 가입하고 라이팅 자료집 받기

 

2. 삼단법칙: "논지-이유-근거" 

두 번째 공부법은 [논지-이유-근거]를 기반으로 논리를 전개하는 법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영작의 대부분은 "논리"를 근거로 전개됩니다. 논리적 전개가 부족한 글은 있지만 필요없는 글은 거의 없죠. 에세이, 레포트, 논문, 심지어 일기까지 논리적으로 전개됩니다. 

"Today, I went to Kimbap Heaven. I ate Kimbap. I was happy."

 

이 간단한 세 문장 안에도 논리적 전개가 충분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영작을 할 때 원하는 것은 저런 단순한 논리 전개가 아닌 정말 설득력 있고 그럴싸한 논리적 전개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논리적 전개에 필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좋은 논리적 전개에 필요한 요소는 세 가지 입니다.

1) 논제 :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나 주장이 무엇인지를 알려줘야 합니다

2) 이유 : 내 주장의 이유가 무엇인지를 설명해야 합니다. 

3) 근거 : 내가 제시한 이유가 내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있다는 타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예제를 한 번 보죠

I argue that one-year-old babies should take at least 0.5ml of probiotics every day (논제). I argue so because babies at that age cannot digest various types of nutrition coming from hard food (이유). Existing research states that small doses of probiotics can vitalize the digestive system to dissolve hard food without the threat of causing diarrhea for infants (근거).

 

다른 예제를 또 보죠.

One reason why many African American people participated in the riots of 1967 is that they were angry about the systemic racism they experienced from white policemen (주장). African American citizens living in urban areas were unable to receive support from the cops during life-threatening situations because cops were reluctant to enter the "ghettos" where most African Americans lived during the period (이유). Studies show that only 20% of the 911 calls made from the ghettos actually led to police patrol or visits (근거).

 

만약 논제만 있다면 그건 흔히 말하는 "근거 없는 주장"이 됩니다. 반면 논제와 이유만 있다면 그 이유가 왜 그 논제를 뒷받침 해주는 지를 알 수 없습니다. 강한 근거가 이유를 뒷받침 해줘야 비로소 강한 주장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만약 논제와 근거만 있다면 논리에 구멍이 생깁니다. 왜 자세한 근거 혹은 예제를 말해주는건지에 대한 상황 설명이 없으니까요. 

항상 글을 쓸 때 1) 내가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지, 2) 이 주장을 하는 이유가 뭔지, 그리고 3) 이유가 타당한지, 세 가지를 꼭 염두하시고 논리를 전개하세요.

 

 

3. 육하원칙

 

마지막 공부법은 육하원칙을 맞춰 문장을 맞추는 방법입니다.

 

아주 당연한 이야기지만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부분이 바로 한국어와 영어의 육하원칙 순서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육하원칙의 순서가 다른게 어떤식으로 글쓰기에 영향을 끼치냐구요? 다음 예제를 보죠.

 

[한글] 철수가 쌀을 사러 슈퍼마켓에 갔다

[영어] Cheolsoo went to the supermarket to buy rice

 

자세히 보시면 둘 다 누가(who)로 시작했지만 한글에서는 무엇을(what)이 마지막에 나오는 것이 자연스러운 반면 영어에서는 무엇을(what)이 누가(who) 바로 다음에 나오는 것이 자연스럽죠? 

이걸 문법 용어로 이야기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한글에서는 주어(who)가 문장의 앞부분에 나오고 동사(what)가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것이 자연스럽다
  • 영어에서는 주어(who)가 문장의 앞부분에 나오고 동사(what)가 주어 근처에 나오는 것이 자연스럽다.

다른 예제를 또 보죠.

 

나는 급하게 부동산에 갈 일이 있어 택시를 탈 수밖에 없었다

I had to ride the taxi because I had to visit the realtor. 

 

여기서도 마찬가지죠? 한글에서는 핵심 주어와 핵심 동사가 처음과 끝에 나오는 반면 영어에서는 핵심 주어와 동사가 붙어서 나옵니다.

 

이런식으로 어떤 종류의 단어가 어떤 위치에 오는지가 글의 연결성과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기도 하고 매우 부자연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공식이 존재한다고 해도 무방하죠. 자세한 공식은 제가 가르치는 시카고라이팅 수업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육하원칙의 순서만 생각하시더라도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되실겁니다. 

 


 

보다 많은 영어 라이팅/영작 정보를 원하신다면 아래 이메일 기입란을 통해 시카고라이팅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세요. 구독하시면 즉시 리버스 아웃라이닝 방법을 담은 글쓰기 자료집을 보내드려요. 그리고 수시로 다양한 라이팅 팁과 새로운 수업에 대한 정보도 보내드립니다. 물론 언제든 원클릭으로 구독을 취소하실 수도 있습니다.

 

영작, 영어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카고라이팅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

 

시카고라이팅 뉴스레터를 구독하시면 새로운 수업에 대한 정보와 다양한 라이팅 팁을 보내드립니다. 지금 구독하시면 4강으로 구성된 라이팅 무료 강의를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언제든 원클릭으로 구독을 취소하실 수 있습니다